
“지금은 ‘골프 잘한다’보다 ‘대단하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것 같아요. 팬들에게 더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서 계속 힘이 나죠.” 신지애(36)의 활약은 ‘대단하다’는 말로도 설명하기 부족하다. 내년이면 프로 데뷔 20년 차를 맞는 신지애는 올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일 끝난 ISPS 한다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한국 골프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을 65회로 늘렸다. 2006년 프로로 데뷔해 19년 동안 두 해(2011, 2022년)를 빼고는 매년 우승했다. 2010년 5월엔 한국 선수 최초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랭킹은 24위로 한국 선수 중 다섯 번째로 높다. 11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만난 신지애는 “그동안 우승을 많이 해봤지만 지금도 우승은 하면 할수록 좋다. 올해 마지막 출전 대회에서 매듭을 잘 지어 벌써 내년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내가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한국,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