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에선 예기치 못한 한 방이 승부를 가르곤 한다.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1위 LG와 2위 한화의 28일 승부가 바로 그랬다. 연장 11회초 2사후 나온 한화 채은성의 투런포(시즌 6호)가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한화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 한화는 전날 1-2 한 점차 패배를 설욕하며 LG와 2.5경기 차로 틈새를 좁혔다. 이날 한화는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LG 선발 코엔 윈을 상대로 선제 1점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리며 앞서 나갔다. 한화는 3회초에도 장단 4안타를 몰아치며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더구나 이날 마운드는 전날까지 평균자책점(1.63), 탈삼진(97개), 다승(8승)에서 1위를 마크한 에이스 폰세가 지키고 있었다. 폰세는 3회말까지 퍼펙트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4회말